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 1982)
가끔보는영화 2014. 8. 3. 0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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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31
30년도 더 된 영화다보니(해리슨 포드가 젊은 오빠 시절) 지금 보기엔 영상 등이 조금 촌스러운 느낌도 있으나, 괜찮았던 영화. 클래식의 클래스는 어디 안 간다는 느낌이.
이 당시에는 브라운관 텔레비젼 대신 평면 화면이 등장할 거라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나보다.
아직은 일본 자본이 대세이던 시절인가보다. 토탈리콜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꼭 SF영화들에서는 빈민가가 극동아시아의 모습으로 연출되어 있다. 이 당시야 지금과 다르니 이해는 가지만, 이 모습이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으니, 구미의 아시아 지역에 대한 시선이 과연 언제쯤 바뀔까- 싶다. 쉽게 바뀌지도 변하지도 않는 것이 인간의 인식이지만.
벽에 똥칠하고 살아도 오래 살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망이라고, 오래 살고 싶은 것은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그러하지 않을까. 하물며 수명이 4년으로 한정된 복제인간 조차도 오래 살고 싶어하는데. "모든 순간들은 시간 속에 사라지겠지."라는 대사처럼 나 역시 시간 속에 잠시 존재했다가 사라지는 존재겠지. 그래서 나의 살아가는 의미와 목적을 다시금 생각해봤다. 벽에 똥칠하기도 전에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릴 수도 있지만. 영원히 존재하는 생명은 없고, 어떤 존재든 탄생과 죽음 사이의 '삶'을 시간 속에서 보내다 사라진다. 머리로는 알고는 있지만, 마음은 쉬이 받아들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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