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보는영화

신과 함께 가라(Vaya con Dios, 2002)

mosa. 2014. 3. 23. 01:43
2013/12/18

신과 함께 가라
감독 졸탄 슈피란델리 (2002 / 독일)
출연 미하엘 그비스덱,다니엘 브륄,키에라 스콜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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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지, 이 영화가 종교에 대해 말하고 싶은 점은 캐치할 수 없었다

하지만, 세 수사들이 수도원을 나와 세상과 사람들에 접하면서

각자 자신의 믿음과 욕망이 부딛힌다

 

14살 때 집에서 나와 수도원에 들어가 30년을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산 타실로는

이탈리아 수도원으로 가는 여정길에 예전에 살던 동네가 있음을 알고 

잠시 들러 30년만에 어머니와 재회, 어머니와 함께 살고 싶어한다

 

신학교에서 자퇴를 하고 수도원에서 계속 지낸 벤노는

도시의 신학교에서 옛 친구이자 라이벌(?)인 신학교장으로 있는 클라우디우스를 만나

은행 등과의 결탁으로 얻은 재력으로 모은 오래된 자료들로 벤노를 유혹,

세 수도사들이 갖고 있는 책을 빼앗으려고 한다

벤노는 희귀한 자료들의 연구에 대한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신학교에서 연구를 한다


아주 갓난애기 때부터 수도원에서 지낸 꽃미남 아르보.

타실로와 벤노와는 다르게, 자신의 의지로 수도원에 있는 것이 아닌,

그냥 나고 자란 곳이 수도원이라 그곳에서 찬송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사는 것이 당연한 것이어서

바깥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여정 중에 만나는 여자 '키아라'를 통해 

'여자'와 '스스로 선택'하는 것, 그리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배우게 된다


셋 다 한 번씩은 여정에서 일탈하지만 결국 이탈리아의 수도원에 무사히 도착.

그리고 셋은 결국 각자 자신이 있을 곳을 선택하면서 영화는 끝난다


재밌다, 중간 중간 독일식 위트?도 잔잔하게 깔려있고.

찬송을 듣는 재미도 좋다 



근데 이 아르보가.

<굿바이 레닌>의 주인공 다니엘 브륄이었다니!!! 오 마이갓. 못 알아봤다ㅋㅋㅋㅋ

게다가 최근 개봉한 영화 <러쉬:더 라이벌>의 주인공이라니. 오마이갓.ㅋㅋㅋ

오우 이 배우 필로모그라피가 유럽 배우인데 나라도 다양하고 꽤 화려하다~ 했더니만.ㅋㅋㅋㅋㅋㅋ

내 기억 속의 다니엘 브륄은 꽤 장난기 있는 젊은 청년이었는데,

아르보는 이 영화 속에서 완전 청순미로 무장해서, 전혀 못 알아봤어ㅋㅋ

개인적으로 2011년에 개봉한 <릴라릴라>는 보고 싶은 영화였다ㅋ